시점을 이토록 장난스럽게 다루는 퍼즐은 드물다. 물체는 보는 각도에 따라 줄거나 부풀고, 뇌는 기분 좋게 헝클어진다. 장르 거장의 단순한 아류로 치부되기 쉽지만 실은 독자적인 발상과 정성스레 빚은 몽환적 연출을 품고 있다. 재발견의 열쇠는 지금도 놀라게 하는 착시의 순간에 있으며, 1인칭 공간 퍼즐 애호가에게는 필수다.
제4의 벽을 깨뜨릴 때
꿈을 이용한 실험적 치료를 가장하면서, 이 게임은 컨트롤러를 쥔 이의 지각 그 자체를 조종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작은 물체가 거대해지고, 공간은 비디오 게임에서 기대되는 규칙을 더 이상 따르지 않는다. 차분한 목소리가 당신에게 직접 말을 걸어 인도하는 동시에 혼란에 빠뜨리며, 끝내 프로그램과 플레이어의 경계를 흐린다. 오래 여운이 남는 지각의 현기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