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입체영상 대응 『테트리스』. 닌텐도에서 2011년 출시. 마라톤·스프린트 등 모드, 로컬 멀티, 온라인 대전, 깔끔한 비주얼. 일본과 유럽에서 발매.
Tetris 리뷰
밀고, 돌리고, 끼운다. 단 세 가지 조작이 시간의 틈을 열고, 정신을 차리면 몇 시간이 지나 있다. 빨라지는 템포와 완벽한 한 줄을 향한 갈망이 거의 최면 같은 긴장을 빚어낸다. 보편적이고 즉각적이며 그 순수함은 아직 견줄 것이 없는, 역사상 가장 중독적인 휴대용 동반자로 남는 블록 게임이다.
조각을 밀고 돌리고 끼워 줄을 지우는 손맛은 시대를 초월해 자명하며, 치명적으로 쌓일 때마다 곧장 더 나은 기록을 내고 싶어진다. 속도의 가속이 매 판을 자신과의 경주로 바꾼다. 완성도는 담백하지만, 테트리스의 빼어나게 군더더기 없는 골격만으로도 그 무엇도 닳게 하지 못한 끌림을 지탱한다.
완벽한 점수를 좇아 블록을 쌓는 놀이에는 애초에 진짜 끝이 없다. 마라톤과 스프린트, 그리고 로컬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대전이 빛바래지 않는 조작감에 힘입어 한 판마다 새로워진다. 하이스코어를 노리도록 만든 이 불멸의 메커니즘이 퍼즐 애호가가 음미하는 수명의 주춧돌이 된다.